내 안으로 부는 바람에 꽃잎 지던 날
가지에 걸린 달빛 눈물이 난다
내 안으로 흐르는 세월에
별빛마저 바람에 흩어지던 밤
그대 이름 앞에 서면 눈물이 난다.
햇살이 시리도록 눈부시던 날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아름다울 때
꽃 빗속에 그대의 미소
가슴에 담고 보니 눈물이더라.
사랑함에 부족한 것도
모자람이 너무 많은 나이었기에
그것이
별이 되고 달빛 되어 나를 비추니
나도 몰래 눈물이 흐를 뿐이라
내 안으로 부는 바람에 꽃잎이 질 때
그대 모습 그리움에 서 있으면
나도 몰래 가슴에다 강을 만들고
노을빛을 걸어 놓고 눈을 감는다.
(눈물1 / 김 궁 원)
Mongolian / Zhao Kun Yu
(수수꽃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