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였다
온 방에 가득하도록
너에 대한 생각을 널어놓고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사랑도 피었다가
다시 시들어 버릴 때가 있기에
아픔이 아물기를 바랬다
혼자일 때가 외로워
난 혼자가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도 혼자였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이어지는
고독한 밤을 달래려
너를 깊게 깊게 포옹하고 싶지만
따뜻함을 잃어 버렸을 때 쓸쓸하다
네가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의 모든 사랑이
지난날들의 기억으로 넘어갈 때
살아 남아 있는 것은 고독이었다
- 용혜원 -
Shadow Dance - Cynthia Jordan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