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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中에서..Le jardin / Kevin Kern

담하(淡霞) 2019. 8. 3. 21:28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中에서..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 가는 자는 더 살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 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글 : 류시화) Le jardin / Kevin K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