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284

섬 같은 그대 - 김낙필

Sometimes When it Rains - Secret Garden섬 같은 그대보고싶은 사람있어 다행이다그리운 사람있어 다행이다그마저도 없으면이 저녁이 얼마나 처량하랴만날수 없으면 어떠랴불 수 없으면 어떠랴생각나고 생각할수 있으니얼마나 행복하냐천만다행이다그마저도 없었으면그 빗소리와 그 긴긴밤을어찌 했으랴..눈감고 시간의기슭을 거슬러간다깔깔 거리는 웃음소리그리움의 냄새보고픔의 냄새모두가 그대인 것을- 김낙필 -

좋은 詩 2025.05.04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 T.제프란

I Love You - Giovanni Marradi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대가 이 세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내 눈에 비친 세상은더 없이 눈부십니다그대와 함께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나는 행복에 겨워눈물이 납니다세상이 무너져 버린다 해도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나는 더 없이행복할 것입니다그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또 다른 나의 세상,그대의 마음속은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은 세계입니다그대가 존재한다는 것은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그대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영원히 내가 그대를 사랑해야 할이유입니다- T.제프란 -

좋은 詩 2025.04.12

어둔 마음속에 뜬 별 하나(Infinite Love)

Infinite Love - Ernesto Cortazar 어둔 마음속에 뜬 별 하나 너를 처음 보았을때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나는 혼자 설레였다.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때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한숨 지었다.너를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충분하다 생각했는데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 거다.그런다고 뭐 달라질 게 있으랴,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너는 그자리에서 그대로냉랭하게 나를 내려다볼 밖에,내 어둔 마음에 뜬 별 하나,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가장 큰 아품이기도 했다.- 이정하 -"동백(산다목,山茶木)"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동백은 "冬柏"이라고 표기 하는데 한자어 이지만 중국에서는 해홍화(海紅花)라고 ..

좋은 詩 2025.01.09

그대는 꿈으로 와서 - 용혜원(Heart to Heart)

그대는 꿈으로 와서 가슴에 그리움을 수놓고 눈뜨면 보고품으로 다가온다. 그대는 새가 되어 내 마음에 살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움이란 울음을 운다. 사랑을 하면 꽃피워야 할 텐데 사랑을 하면 열매를 맺어야 할 텐데 달려갈 수도 뛰어들 수도 없는 우리는 살아가며 살아가며 그리워 그리워하며 하늘만 본다. - 용혜원 - 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좋은 詩 2025.01.03

늘, 혹은 - 조병화

늘, 혹은늘, 혹은 때때로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있다는건얼마나 즐거운 일이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속에서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 조병화 - 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좋은 詩 2024.11.02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 飄搖(나부끼다)

L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의 "다시 피는 꽃" 중에서)飄搖(나부끼다) - Liu Man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친구속에 섞여 있는데 친구가 없습니다. 사랑은 흔한데 사랑이 없습니다. 마음이 열려 ..

좋은 詩 2024.08.29

만남과 이별 - 조병화

Waiting For You - Ernesto Cortazar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인생은 그저 만났다간 헤어지는 곳그렇게 만났다간 헤어져가야 하는먼 윤회의 길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 한들머지 않아 헤어져야 하는 슬픔어찌 이 새로운 만남을 기쁘다고 만 하리눈물로 눈물로 우리 서로 눈물로숨어서 울며, 웃으며 헤어져야 할이 만남과 헤어짐정이 깊을 수록 더욱 마음이 저려지려니이 인생의 만남을어찌 그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좋은 詩 2024.07.29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 - 오광수

Waiting for You - Ernesto Cortazar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 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 향기를 느끼는 그런 당신이라면 못생긴 나무일지라도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겨울 땅 감싸주는 따뜻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슬픔에 힘겨워 할때도 넉넉한 가슴으로 지켜 봐 주는 그런 당신이라면.. - 오광수 -(詩는 아름답다 중에서)HK

좋은 詩 2024.07.29

왜 나에게 왔는가 (Too Late)

왜 나에게 왔는가 나에게 왜 왔는가 모든것 하나 하나 지워가며 살았는데 몸서리 치도록 아플것을 알면서도 왜 나에게 왔는가그리움이 한꺼번에 쏟이져 나와어찌 할수가 없는데 가슴이 불타 올라도 말못 할 가슴이 되어어찌 할수가 없는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말없이 그대를 안고 있어도 눈물만 흐르고 말텐데 그 그리움을 어떻게 나홀로 견디라고 하는가 가느다란 떨림 속에서 야윈 어깨에 가만히 손을 얹고 수척한 손을 잡아보고 싶다 해도 얼른 감추어 버리고 말텐데 어찌하라는 것인가 왜 나에게 왔는가 내 빈가슴을 채워줄 수도 없고 사랑의 흔적마져 남김없이 가져갈 막연한 끝을 알면서도 그대는 왜 나에게 왔는가 - 용혜원 -Too Late (늦게 핀 사랑) (Violin Instrumental)

좋은 詩 2024.06.18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Eros - Chris Spheeris)

Eros - Chris Spheeris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사랑에 더 목마르다.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그대에게 떠내려 가고 싶다.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구름처럼 몰려와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 놓는다.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마음이 착하고 고운그대를 만나러 달려 가고 싶다.- 용혜원 - HK

좋은 詩 2024.06.06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푸쉬킨

Thoughts of You - Michael Hoppe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서 불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으로 인해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는 않겠습니다. 슬퍼하는 당신의 모습을 절대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말없이, 그리고 희망도 없이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때론 두려워서, 때론 질투심에 괴로워하며 오로지 당신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부디 다른 사람도 나처럼 당신을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 푸쉬킨 -

좋은 詩 2024.04.10

혼자 있고 싶을 때도 - 류경희

혼자 있고 싶을 때도 무슨 말이 필요할까.. 햇살이 있고 .. 작은 화분이 있고.. 맛있는 커피가 있는데.. 잔잔하게 흐르는 오래 된 음악은 커피잔 안으로 떨어지고.. 두 손으로 모아 쥔 따뜻한 커피 잔은 그대 같기만한데..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 이 짧은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너무 좋은데.. 왜 자꾸만 옆에 빈자리를 의식하며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 류경희 - Shadow Dance - Cynthia Jordan HK

좋은 詩 2024.04.10

4月 오후 - 박용하

4月 오후 시인 두보는 꽃잎 한 조각 떨어져도 봄빛 줄어든다 했네 왕벚 꽃잎 떨어져 허공을 밟고 자두 바람 몰려와 나뭇가지 핥네 사람 싫어하는 내게도 좋아 죽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 이 세상에서 나가면 세상 빛이 줄겠지 오늘 살구꽃 무참하게 진다야 당신 가슴속은 뭐하는지 이 마음은 묻는다 너 보고 싶어 네 눈빛 건지고 싶어 못 견디게 견디는 사월 오후 세상일 하나같이 내 뜻과 멀고 네 몸 역시 내 맘 같지 않네. - 박용하 - Appassionata - Secret Garden HK

좋은 詩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