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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 화엄경 중에서

담하(淡霞) 2020. 8. 25. 20:29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뿐이다 장작 두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서 왔는가 장작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손에서 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와 인연이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수 있겠으며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空)한 인연생(生) 인연멸(滅)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있고 내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다만 공적(空寂)할 뿐이다 이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따라 잠시 갈뿐 "나"도 없고 "내것"도 없다 그러 할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무었을 얻고자하며 무얼그리 바삐가고 있는가 갈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화엄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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