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자료

멀리서 빈다

담하(淡霞) 2020. 10. 11. 00:04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 
  
   Albatrosz / Szentpeteri Cs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