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 사계중 "가을"
Concerto Grosso for Violin & Orchestra No.3 in F major
'L’autunno (Autumn) Op.8-3 RV.293
(RV.293 "L'autunno" (10:56)
(비발디 사계 중 '가을')
Ⅰ. Allegro non molto (마을사람들의 춤과 노래)
마을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수확을 기뻐한다.
그 기쁨은 술 덕분에 더 한층 무르익어 간다.
이윽고 술에 취한 농부들은 모두 잠에 떨어진다.
Ⅱ. Adagio (잠자고 있는 술꾼)
선율적 자장가를 들려준다
Ⅲ. Presto (사냥)
날이 밝자 사냥꾼들은 개를 앞세워 사냥을 나간다.
짐승들은 도망치고 사냥꾼들은 그 뒤를 쫓는다
총소리, 개짖는소리 놀라고 지친 짐승들은
다치고 쫓기다가 결국에는 죽고만다.
팡파르 음악과 함께 사냥 장면을 묘사한다.
16분음표와 32분음표가 쫓기는 짐승들을 그려낸다.
현악기의 크레셴도는
개들과 사냥도구들이 내는 소음을 그려낸다.
짐승들이 저항하는 장면이 짧게 나온다.
하지만 "도망가다가 지쳐서 잡히고 만다.
활발한 춤곡으로 음악이 끝난다.
비발디의 <사계(四季)>
사계는 네 편의 시에 의거해서 4계절의 분위기와 색채를
즐겁고도 섬세하게 표현해낸 표제음악의 걸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각 곡이 3악장으로 구성된 전체 12곡이다.
이 중 '봄' 이 가장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가을' 이 자주 연주되고 있다.
협주곡의 형태를 확립한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inio Vivaldi)의
400곡이 넘는 협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12곡은 모두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협주곡이다.
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발디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과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묘사하고 있다.
네 곡은 짧은 곡들이기는 하지만 내용면에서 아주 뛰어나며
비발디의 아름다운 시정이 잘 나타나 있다.
작품8의 제1~제4번의 4곡은 <사계>라는 표제 아래
4부작의 치클루스(Zyklus:한 사람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작품)로
되어 있으며 각 곡에는 다시 표제가 붙어 있어서
사계의 변화하는 풍물을 노래한 소네트(sonnet)에 의해서 표
제음악적으로 묘사하려 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의 각 첫부분에 프로그램이 되는
소네트가 걸려 있는데 악식으로서는 모두 3악장의 협주곡이며,
편성은 독주 바이올린과 현악 합주와 콘티누오이다.
비발디가 40세 전후였던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1725년 경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출판 당시 작품8은
《화성과 인벤션의 시도》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메르퀴르 드 프랑스(Mercure de France)》에 의하면,
이곡은 출판된지 4년 뒤 파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루이 14세가 1730년 11월 25일 귀족들이 참석한 궁정연주회에서
'봄' 을 즉석에서 연주하라고 명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기록만 남아있을 뿐 작곡이나 작곡 된 장소,
초연에 관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다만 비발디의 작품8로 출판된 1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첫 4곡이 <사계>이며, 전집의 제목이
《화성과 인벤션의 시도》 라는 것만 알려져 있다.
이 전집은 후원자였던 보헤미아의 벤첼 폰 모르친 백작
(Count Wenzel von Morzin)에게 헌정한 것이다.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