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유머 모음◆카네기의 유머
카네기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다.
그가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과일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움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한 움큼 덥석 집어서 주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얘야, 할아버지가 집어먹으라고 할 때
왜 안 집어먹었니?"라고 말하자
"엄마, 내 손은 작고
그 할아버지 손은 크잖아요."
◆헬무트 총리의 유머
독일의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총리는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콜 총리는 아내와 함께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 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쾅 터지면 어떡하죠?"
그러자 콜 총리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경찰에게 두 개를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자신의 죽음은 뒷전이고
아내를 안심 시키려는 순발력과
대답이 정말 재치 있군요.
◆슈바이처의 유머
슈바이처 박사가 모금 운동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들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마중하러 역에 나왔다.
그가 1등 칸이나 2등 칸에서 나오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슈바이처 박사는 3등 칸에서 나타났다.
사람들이 왜 굳이 3등 칸을 타고 왔냐고 묻자
박사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이 열차엔 4등 칸이 없더군요."
◆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머
독일군의 포격으로 버킹엄 궁이 벽무너지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렇게 말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독일의 포격 덕분에 그동안 왕실과 국민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의 유머
딱딱하게만 보이던 '철의 여인' 대처가
600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한 만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홰를 치며 우는 건 수탉일지 몰라도
알을 낳는 건 암탉입니다."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이 간단한 재치와 유머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영국에서
그를 위대한 정치가로 만든게 아닌가 싶군요
◆쇼펜하우어 철학자의 유머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날 쇼펜하우어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2인분의 식사를 혼자서 먹고 있었다.
옆 테이블의 사람들이
"혼자서 2인분의 밥을 먹다니.."라며 비웃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상류 사회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전 늘 2인분의 밥을 먹습니다.
1인분만 먹고 1인분의 생각만 하는 것보다
2인분을 먹고 2인분의 생각을 하는 게 더 나으니까요."
◆화가 고흐의 유머
어떤 사람이 고흐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서 모델 구하기가 힘드시다고요?"
"하나 구했어."
"누구요?"
"나요.
그래서 요즘 자화상만 그려요."
◆모파상의 유머
모파상은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세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런 모파상이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모파상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
모파상이 대답했다.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 드골 대통령의 유머
유명한 드골 대통령과
정치 성향이 전혀 다른 의원이 말했다.
"각하, 제 친구들은 각하의 정책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드골이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럼 친구를 바꿔 보세요.
◆ 교장 선생님의 재치
어느 중학교의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섰습니다.
학생들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았고,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본 교장 선생님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습니다.
"여기 새로 오신 선생님은 왼쪽 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순간 학생들은 놀란 듯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학생들의 눈과 귀가 모두 단상으로 모였습니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은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호흡을 가다듬은 후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 선생님은 물론 오른팔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재치 있는 유머는 학생들의 주위를 환기시켰습니다.
자칫 화를 낼 수도 있던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은 간단한 유머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던 것입니다.
Amore Grande Amore Libero - Paul Mauriat
(위대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