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Shadow Dance - Cynthia Jordan

담하(淡霞) 2022. 3. 27. 23:55
Shadow Dance - Cynthia Jordan
[ 영화 ] 이런사랑 줄거리 평생 "사랑만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지론(持論)을 가졌던 "히로시마 내 사랑" 과 "연인"으로 유명한 여류작가 "마그리트 뒤라스" 가 자신에게만은 모든 사랑이 끝나버렸다고 공언했던 67세 되던 해에.. 운명처럼 만난 40살 연하 후배작가 "얀 안드레아"와의 편지를 통한 교감이.. 결국은 "얀 안드레아"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는군요!. "얀 안드레아"는 "마그리트 뒤라스"가 83세로 사망하기까지 16년간을 함께하며.. 뒤라스의 연인으로서 그녀와의 정신적 유대감, 그리고 선배작가로서의 존경심, 또한 40살이라는 세월의 간극을 극복하는 육체적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아주 솔직하게 "얀 안드레아"의 자신의 자서전에 묘사하고 있다는군요. ~~~~~~~~~~~~~~~~~~~~ 늙은 자신을 떠나가버릴 것을 두려워하는 뒤라스는 수시로 안드레아의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 소리를 해대며 모질게 대하지만 비록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뒤라스가 자신을 내칠수록 얀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미소로 그녀를 감싸 안습니다. 하지만 뮤즈의 신이 떠나가버린 뒤라스는 창작에 수반되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알콜의 힘을 빌리다 그만 서서히 중독되어 갑니다. 늙은 할머니 작가의 광기와 방황을 끊임없이 인내하고 그 고통에 같이 동참하는 얀의 모습은 이 세상에 인간이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거창하게 웅변하지 않아도 그저 깨닫게 해줍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그토록 의혹의 시선으로 어린 연인을 대했던 뒤라스는 비로소 자신의 임종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얀에게 '끝까지 글을 쓰라'는 충고와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 많은 남자들을 사랑해왔지만 내 사랑은 얀, 너 하나뿐이었다'고 고백하며 눈을 감습니다.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는 창작이란 얼마나 지옥같은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이며, 동시에 작가들이야 말로 세상에서 그 누군가의 위로가 가장 절실한 연약한 존재임을 이 영화는 진한 감동과 함께 가르쳐줍니다. [ 글 : 조나단 유 365일 예술 극장, 유감독 ] 조제 다양(Josée Dayan) 감독 예술적인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나이와 환경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사랑과 믿음이 이루질 수 있는듯 싶어 부러운 마음입니다!....^&^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