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ning Hearts - Eternal Eclipse
루 살로메에게 바치는 詩내 눈을 감기세요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손으로 잡듯이 심장으로 잡을 겁니다.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마침내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내 피가 흘러 당신을 실어 나르렵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Lösch mir die Augenaus
(Rainer Maria Rilke)
Losch mir die Augen aus
ich kann dich sehn.
wirf mir die ohren zu
ich kann dich horen.
und ohne Fuβe kann ich zu dir gehn,
und ohne Mund noch kann ich dich beschworen.
Brich mir die Arme ab, ich fasse dich
mit meinem Herzen wie mit einer Hand.
Halt mir das Herz zu,
und mein Hirn wird schlagen.
und wirfst du in mein Hirn den Brand,
so werd ich dich auf meinem Blute tr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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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절한 시는
천재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가 지은
〈내 눈을 감기세요(Lösch mir die Augen aus)〉라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 릴케가 애절하게 찾는 '당신'이 바로
루 살로메(Lou Andreas-Salomé)이다.
루 살로메는 나름대로 인정받은 작가이자 평론가였으며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저술이나 학문적인 업적보다는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철학자 니체"(Friedrich Neitzsche)와
〈비가(悲歌)〉와 같은 명작을 남긴 "시인 릴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여인으로 훨씬 더 유명하다.
그녀의 본명은 루이자 살로메(Luíza Gustavona Salomé)로
1861년 2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남(937년 1월 5일 卒)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