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 이정하 (Tears And Roses)

담하(淡霞) 2022. 5. 31. 17:31
Tears And Roses - Michael Hoppe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사랑했으므로 내 모든것이 재만 남았더라도 사랑하지 않아 나무토막그대로 있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말이야 얼마나 그럴듯 한가. 장작이란 원래 때라고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손만 쬐고 훌쩍 일어서는 데야. 마음까지 데우지 못한 내 화력을 탓해야 한다고 수없이 다짐해보았지만 그것은 또한 못내 억을한 일이었다. 언제까지 너는 눈부시고 나는 눈물겨워야 하는가. 대체 어디까지 끌고 가야 하는지, 나는 버린다고 했지만 결코 버려지지 않는 내 삶의 숨결 같은 것이여. - 이정하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中에서) "영혼의 짝을 만나기까지 사람은 외로운 존재이다. 영혼의 짝을 만난 다음에도 사람은 역시 외로운 존재다."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