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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음악] 라벤더의 연인들 OST

담하(淡霞) 2019. 6. 23. 19:56
Ladies In Lavender / Joshua Bell [라벤더의 연인들 OST]
Ladies in Lavender (2004)
[라벤더의 연인들] 천재 바이올리스트 조슈아벨, 그가 전하는 연보라 빛사랑!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영화<레드 바이올린>의 조슈아 벨! <라벤더의 연인들>이미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명반으로꼽히고 있다 특히 엔딩곡 'Fantasy For Violin and Orchestra'는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쓰였을 만큼 감미롭고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여자가 살아있는한, 로맨스는 영원하다~ 오랫동안 잔잔했던 그녀들의 가슴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영국의 작은해안가, 자넷과 우슐라 자매는 인생의 황혼기를 소소하게꾸려가고 있다. 거대한 폭풍이 지나간 어느날 두자매는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저있는 젊은 청년을 발견, 정성어린 간호로 그를 돌본다.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영화이다 특히 감성적인 바이얼리니스트 "Joshua Bell"의 연주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이 더없이 아름다운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동화적 플롯전개를 보인다. 별다른 변화없는 권태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노부인에게 찾아든 사랑.. 마치 동화속에서 처럼 그 사랑은 갑자기 나타났다 그리 길지않은 시간동안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고는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 결말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있어 그 사랑은 더없이 애절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될 것이다. 추억이 지나간 자리엔 언제나 슬픈 아름다움이 남는 법이다. 숨을 거둘때까지 그녀는 그 애절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열정의 시간은 아마도 그녀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한 때로 간직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및 해설] 1930년대 영국 남서부 콘월주(州)의 한적한 어촌마을. 노자매인 어슐라(Judi Dench분)와 자넷(Maggie Smith분)은 조난당한 채 해변으로 밀려 온 젊은 남자를 구조해 주고 그녀들의 집에서 그를 정성껏 돌본다. 영어를 못하는 그 젊은 남자가 폴란드 출신이라는 것을 어렵사리 알아내고 자넷의 짧은 독일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의 이름은 안드레아(Daniel Brühl 분)로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서 난파당해 그 어촌으로 떠밀려 온 것이었다. 두자매 중에서 동생인 어슐라는 그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어쩌면 해변가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그를 보는 순간 첫눈에 그에게 빠져들었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그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더욱 더 그에게 빠져든다. 어슐라는 1차 세계대전에서 남편을 잃은 자넷과는 달리 평생을 홀로 지낸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특별히 기억될 만한 사랑을 나눈 경험도 없는 듯하다. 그녀에게 있어 안드레아는 평생 처음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남자였을런지도... 하지만 변수가 생긴다. 바로 화가인 올가(Natascha McElhone분)의 등장이다. 그녀는 휴양차 이곳 콘월의 어촌마을에 들렀다가 안드레아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게 되고 그에게 다가오는데... 안드레아를 매혹 시킬지도 모를 그녀의 미모와 그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창한 독일어는 두자매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그녀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려운건 그녀의 젊음이었으리라... 그들의 우려대로 안드레아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올가가 안드레아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가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난 그랬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나름대로 평탄치 않은 세월을 보냈던 자신에게 순수한 청년 안드레아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올가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보리스 다닐로프"의 여동생으로, 안드레아에게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놀라운 재능을 발견했으며, 마침 공연차 런던에 머물고 있는 오빠에게 소개해서 오디션을 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두자매에게 작별인사할 틈도 주지 않은 채 그를 데리고 런던으로 떠난다. 안드레아는 순간 갈등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이끌린다. 한편 그 사실을 알게된 두자매의 충격과 슬픔... 특히 어슐라의 충격은 너무나 큰 것이었다. 그의 배신에 대해 당황하고 분노하기 보다는 안드레아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공허함과 그에 대한 그리움이 그녀의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하게 되는데.. 한밤중에 텅빈 안드레아의 방으로 올라가 그가 쓰던 침대위에서 그를 품에 안는듯한 애절한 몸짓은 정말이지 가슴을 저민다. 그러던중 안드레아에게서 소식이 온다. 다행히도 보리스 다닐로프에게 발탁되어 그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로 했으며 라디오 방송으로 콘서트를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들은 런던에서의 콘서트에 참석하고 그와 재회하지만 결국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쓸쓸히 돌아선다 이 영화는 1916년에 발간된 William J.Locke의 단편소설을 감독인 Charles Dance가 각색한 작품으로 원래 배우였던 감독의 데뷔작이다. 소설에서 안드레아는 런던으로 떠난후 소식이 끊긴것으로 되어있다 영화의 플롯은 다분히 동화적인데 그 의미는 내용에 있어서 다소 유아적이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뜻이다. 자칫 영화의 작품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결정적인 결함이다. 하지만 두 원로배우의 자연스럽고 탄탄한 연기는 이러한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해 주고 있다. Judi Dench는 007시리즈에서 본드의 상관인 영국 첩보기관 MI6의 국장으로 우리에게 잘알려져 있으며, Maggie Smith는 옥스포드 출신으로 해리포트 시리즈에 출연해서 너무나 친숙하다. 그리고 안드레아 역의 Daniel Brühl은 독일배우로 통일이후 구동독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담은 영화 "굿바이 레닌"에 출연해서 우리에게 역시 친숙한 얼굴이다. 영화의 잔잔한 감동을 더해준 결정적인 요소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음악이다. 멘델스존, 드뷔쉬, 사라사테, 바하의 작품들을 감성적 바이올리니스트 Joshua Bell의 연주로 들려주기 때문이다.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중 동명 타이틀곡 "Ladies in Lavender"와 "Fantasy for Violin and Orchestra"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