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li / "Chaconne" for Violin and Orchestra
[Sarah Chang]
비탈리(Vitali)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유명한 Vitali 의 Chaconne
바하보다 22년 먼저 태어난 토마소 비탈리는
음악사에 길이 남을 '샤콘느'를 작곡하여
귀중한 유산이 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샤콘느'가
비탈리의 곡이 아니라는 설이 있어
그 진위를 확실히 밝혀야 할 여운을 안고 있다.
하지만 바이올린 음악사의 보배같은 걸작임에 틀림없다.
'라 폴리아'가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춤곡이라면,
'샤콘느'는 스페인에서 발생한 춤곡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같은 반도의 국가임을 감안할때
이 지역에서 생성된 춤곡들이 바로크 시대를 전후하여
다양한 음악 창작의 소재로 쓰여졌음을 짐작케 한다.
칸틸레나 양식의 주제로 시작되는 비탈리의 샤콘느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애절한 선율로 감동을 전해준다.
샤콘느라는 것은 본래 스페인에서 시작된 곡 형식으로서
Passacaglia(파사깔리아)와 같이 16세기에 나타나
종종 춤곡으로도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곡의 작곡자로 알려진 비탈리(Tommaso Antonio Vitali)는
많은 작품을 남기고간 작곡가는 아니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은 단 하나의 명곡으로 뚜렷이 남아 있어
샤콘느에서 모든 바이올린 기교를 실험하고 있다.
장엄하면서도 어두운 열정,
그러면서도 화려한 음색을 자랑하는 바이올린은
마치 절규하는듯 비장한 선율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