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Valley And Mountain / James Last
(산과 계곡을 넘어서)
1929 년 독일에서 출생한 James Last는
독일이 자랑하는 거장으로 유럽에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제임스 라스트(James Last)는 9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70년대 최고의 팝오케스트라로 모국인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작곡, 편곡가였다. 무엇보다도
자작곡을 포함하여 수많은 클래식, 팝 명곡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세대 간의 격차나,
국적과 인종까지 초월해버린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명성을 쌓았다.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나무와 나무 사이엔
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무엇이 흐르고 있을까.
신전의 두 기둥처럼 마주보고 서서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쓸쓸히 회랑을 만들 수밖에 없다면
오늘 저 초여름 숲처럼
그대를 향해 나는
푸른 숨결을 내뿜을 수밖에 없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서
서로를 쑤실 가시도 없이
너무 멀어 그 사이로
차가운 바람 길을 만드는 일도 없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흐르는 푸른 하늘처럼
그대와 나 사이
저 초여름 숲처럼
푸른 강 하나 흐르게 하고
기대려 하지 말고, 추워하지 말고,
서로를 그윽히 바라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