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Beethoven / Egmont Overture Op.84

담하(淡霞) 2021. 8. 5. 23:40
Beethoven / Overture to "Egmont", Op. 84 (Bernstein / Vienna Philharmonic) 에그몬트(Egmont, 1787) 시대는 16세기 중엽, 주인공 에그몬트(Egmont)는 스페인의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네델란드의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스페인왕 필립 2세가 네델란드의 신교도를 탄압하기 위하여 냉혹한 알바공(Alba)을 그곳으로 파견한다. 친구 오라니엔(Oranien)이 에그몬트에게 잠시 피했다가 후일을 기약하라고 충고를 하였으나, 그는 화해되리라 믿고 그 충고를 듣지 않는다. 그런데 알바공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에그몬트를 체포하여 사형에 처한다. 그의 애인 클레르 헨(Klärchen)이 민중의 봉기를 선동하였으나, 민중들은 일어날 기력이 없었다 그녀도 독을 마시고 죽는다. 에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이 괴테의 同名, 비극적인 작품인 희곡을 주제로 지은 곡이다. 그는 괴테와 사이가 안좋았지만 (괴테는 귀족에게 굽힐줄 모르는 베토벤을 버릇없는 사람이라 여기고, 베토벤은 괴테를 굽실거리는 비겁자라 여겼다.) 그러나 베토벤은 이 에그몬트를 너무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를 위해 10여곡이나 작곡했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문학에 자연스럽게 심취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문학적 내용을 담은 곡을 많이 작곡하게 되었던 것이다. 에그몬트 서곡은 얼마나 베토벤이 고뇌하고 이 에그몬트라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했는지를 알 수 있다. 베토벤은 1810년 5월 24일 빈에서 상연된 괴테의 <에그몬트>를 보고, 서곡과 클레르헨의 노래, 막간 음악 등을 작곡해 이 연극을 음악화하였다. 그의 또 다른 교향곡인 <코리올란>서곡이 비극적인데 반하여, <에그몬트>는 폭군의 압제 하에 영웅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다. "에그몬트 백작은 조국을 스페인의 압제에서 구하려다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는다. 또한 애인 클레르헨은 그를 구하려다 실패하여 자살한다. 그러나 그녀의 환영은 자유의 여신이 되어 옥중의 에그몬트를 격려한다"는 것이 극의 줄거리이다. 이 곡은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며, 곡의 주제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의 열화로서 불타는 것처럼 연주된다. 이 서곡은 두 개의 주제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의 열화로 불타는 것처럼 연주 된다. 그리고 이 곡의 불타는 듯한 열정은 평소 베토벤의 성격과도 연관이 된다. 음악가를 기껏해야 귀족의 종 정도로 대우하던 시절에 그는 귀족들 사이를 늠늠하게 누볐고, 자신도 귀족과 똑같이 대우해 주기를 당당하게 요구했다.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는 괴테의 비극을 주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베토벤은 괴테의 많은 작품에 감명 받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음악적 자부심 아래에 둔 가치였다 바로 베토벤의 이러한 일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다. 베토벤이 <에그몬트>를 막 완성했을 무렵, 괴테가 몇 주 동안의 체류예정으로 빈에 왔다. 그 기간 중에 두 사람은 때때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바이마르에서 하느님과 같은 존경을 받고 있던 괴테는 베토벤과 함께 프라타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산책을 하고 있으려니까 많은 사람들이 전부 두 사람을 향하여 모자를 벗고 일일이 그에 답례를 하는 것은 괴테뿐, 베토벤은 무슨 상념에 잠긴 듯 먼 하늘만 응시할 뿐이었다. 일일이 모자에 손을 올려 답례를 하던 괴테도 그만 귀찮아져 이렇게 말했다. "선량한 시민들이란 정말 따분한 존재들이요, 무조건 절만 해대니..." 그러자 베토벤 하는 말, "괴테 선생,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인사는 전부 내게 하는 겁니다. " 이러한 자부심으로 만들어낸 많은 명곡중의 하나인 <에그몬트>또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걸작인 것이다. Beethoven / Egmont Overture Op.84 (베토벤 / 에그먼트 서곡)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Herbert von Karajan, Cond (Web)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