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 come ti amo(사랑은 끝없이) / Franck Pourcel(아름다운 편지)
담하(淡霞)2021. 9. 2. 04:54
Dio come ti amo / Franck Pourcel
(사랑은 끝없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예순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백예순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 유진하 -
프랑크 푸르셀 (Franck Pourcel)
프랑스의 바이올린 연주자겸 악단지휘자이다.
그는 1913년 8월 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2000년 11월 11일 그가 고인이 되기까지
그는 "프랑크 푸르셀 그랜드 오케스트라" 를 조직하여
현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유려한 연주로 인기를 모았고
무드음악계의 제1인자로 알려져 있다.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