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형(形)과 나비 형(形)
요즈음은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라기에
20 ~ 30년이 지난 오래된 책들은
글씨 크기도 너무 작고 또 곰팡내 같은
헌 책 냄새가 나서 다시 읽기도 힘들기에 ..
가끔 한번씩 밑줄친 부문만 대충 훓어 보고는
수시로 조금씩 버리는 편입니다.
며칠전 충남 아산 출신 이어령 교수가 쓴(1986년도)
"신(新) 한국인" 이란 책을 버릴려고 다시 훓어 보다가
"꿀벌 형(形)과 나비 형(形)" 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
젊은 신(新)세대 한국인들에게 나비처럼
즐겁게 일하라고 격려하시는 말씀 같아서
그 글의 일부와 함께 여기에 옮겨 봅니다!...^^
...................## ....................
꿀벌 형(形)과 나비 형(形)으로 비유해 보면
일본 사람은 꿀벌 형(形)입니다
일을 할 때 꿀벌이란 것은 꽃이 있으면
꽃을 향해서 일직선으로 날아가 꿀을 가져 오는데...
나비는 꽃에 가서도
이 꽃에 앉을까.. 저 꽃에 앉을까 ..
앉으려다... 말려다 ...
변화 무쌍하지만..결국은 꿀은 따옵니다
즉 꿀벌은 꿀을 따는 데만 집중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나비처럼 꿀도 따고 춤도 추면서
놀며 꿀을 땁니다
이왕에 똑 같은 꿀을 딴다면
그냥 땀을 뻘뻘 흘리며
꿀 하나만을 따오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어가면서
꿀을 따오는 나비 형(形)이 좋지 않을까요?
또 그렇게 하는것이 오래 갈수 있지 않겠어요?
.................중략..................
인생을 즐기면서, 나비처럼 날아 다니면서,
꽃향기도 맡아 가면서, 그러면서 꿀까지 딴다면
그것이 최고가 아니 겠습니까?
(이어령 교수의 "신(新) 한국인" 중에서..)
Maria Elena / Los Indios Tabajaras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