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tà (Marble, 1499)
인간(人間)의 본성(本性)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惡)한 것이니,
선(善)이란 인위적으로 된것이다
인간은 나면서 부터 이익을 추구하게 마련이므로
그대로 내버려두면 서로 싸우고 빼았고 하여
양보란 있을 수 없을 것이요,
또 나면서 부터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게 마련이므로,
그대로 내버려두면 남을 해치고 상하게 할 줄만 알뿐
신의나 성실성은 없을것이다...
(중략)....
사람의 본성은 악(惡)인지라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바로 잡히고
예의(禮義)를 얻어야 다스려 질것이니
만일 스승이 없으면
편벽된 데로 기울어져 부정해 질것이요,
예의(禮義)가 없으면
난폭해져서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왕이 이를 위하여
예(禮)를 일으키고 법도를 세워
성정을 교정하고 훈련함으로써
사회규범에 따르고 도리에 맞도록 한것이다.
이제 사람들을 살펴보면
스승의 감화를 받고 학문을 쌓아서
예의를 숭상하는 사람은 군자가 되고,
제 성격대로 하고 싶은것만 하고
예의(禮義)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소인이 되니,
이로써 사람의 본성은 惡인것이 분명하며
善은 인위적임을 알수 있을것이다.
예(禮)
禮는 무었때문에 생기는 것인가?
말하노니 말하노니
사람에게는 나면서부터 욕망이 있는데,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이것을 추구하지 않을수 없고
추구하는 데 절제와 한계가 없으니
다투지 않을수 없게 된다.
....(중략)....
욕심을 내되 재물에 궁하지 않도록 하고
재물이 욕망으로 인해 바닥나지 않게해
서로 조화있게 견지하도록 조장하였으니
이것이 예(禮)가 생긴 소이(所以)이다
그러므로 예(禮)라고 하는것은 길러주는 것이다
(순자의 말과 글 중에서..)
순자 : 고대 중국 전국시대 말기의 학자
순자의 제자들이 그의 말과 글을 정리해 담은책
"순자"는 총 32편 20권으로 구성됨!
W.A. Mozart - Requiem 中 Lacrimosa
(눈물과 한탄의 날)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