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그저 그립습니다

담하(淡霞) 2024. 2. 24. 08:41
The Language Of Love - Ernesto Cortazar 그저 그립습니다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 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 이여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말 한마디 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둥 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아침에 천지가 변할 수 있어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로서 어찌 소원 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마디는, 그저 그립습니다.. (조병화)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