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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통한 사생관(死生觀)과 내세관(來世觀)( 5. 이슬람교)

담하(淡霞) 2019. 6. 18. 22:06

종교를 통한 사생관(死生觀)과 내세관(來世觀) 
5. 이슬람교
기독교와 그 뿌리를 같이하면서도 가장 크게 갈등을 빚으며,
교리가 곧 법이요 생활규범이어서 사람의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규제함에도 불구하고 중동국가들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15억의 신도를 가진 세계 3대종교의 하나가 바로 이슬람교이다.
신이 땅을 빚자 "땅의 주인은 누구냐"고  천사들이 물었다.
"나를 대신하여 땅을 다스릴 자는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후 蘭湧繭(란용견)이라고 신은 대답했다
그리하여 하늘에 살던 아담과 하와가 땅으로 내려왔는데
천국과는 판이하게 다른 땅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그들은 변태의 과정을 한 번 거처야 했다.
이렇게 해서 땅에 내려온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인 사람은 
신의 뜻에 따라 땅에서 신이 위탁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정해진 기간의 자기임무를 마치면 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천국의 환경이 땅과 다르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천국에서 내려올 때 변태했던 것처럼
그들도 천국의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변태를 해야 한다.
즉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기 위한 변태의 과정이
곧 죽음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나면서부터 죄가 있다고 하는
원죄설을 주장하는데 반하여 이슬람교에서는
죄란 현세의 일상생활 속에서가정환경이나 사회환경에 의하여 
오염되거나, 인간의 자유의지로 만들어 내는 자범죄가 있을 뿐,
원죄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비록 원죄는 없더라도 본의 아니게 오염된 때(垢)와 
자기 스스로 지은 죄가 씻김을 받지 않고서는 
순결무구(純潔無垢)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천국으로 가는 길목에는 천주교에서 말하는 연옥(煉獄)과 유사한
"바르자크' 단 甕 거처야 하고
여기에서 씻김을 받는 것이 곧 죄를 사함 받고 변태하는 과정이다.
즉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기 위해서는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이 변태의 과정이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죽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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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맺는 말(Epilog)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각 종교는 인간의 죽음에 각기 다른
견해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것은 산 자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항상 경험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이 혹은 聖者의 깨달음이라 하고,
혹은 신의 계시라 하며, 또는 영감에 의한 기록이라 하지만 
이 또한 산 자가 말하는 "죽은 자의 경험에 의한 죽은 자의 기록은"
산 자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산 자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어차피 피상적이고 관념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믿음의 문제이고, 믿음을 전제로 하는 
종교의 고유영역에 속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다만 적선을 해야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 하고(유교),
도(道)를 닦아야 신선이 된다 하며(도교),
이타행(利他行)을 해야 극락세계에 간다 하고(불교)
이웃을 사랑해야 천당에 간다(기독 교)고 하는 등,
각기 방편(方便)은 다르지만 그 목표는 오직 하나,
현세의 삶을 바르고, 의롭고, 착하게 살라고 하는
지고지순(至高至純)한 가르침으로 모아진다.
그래서 "모든 진리는 하나로 귀결된다.
(萬法歸一)“고 하는가 보다.
(옮김)

Elegy / Luka Su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