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自誠의菜根譚(萬曆本) 後集
李鎭夏( 譯者; 完譯)
채근담 후집 (제 131장)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다.
人生減省一分, 便超脫一分.
인생감생일분, 변초탈일분.
如交遊減, 便免紛擾. 言語減, 便寡愆尤.
여교유감, 변면분요. 언어감, 변과건우.
思慮減, 則精神不耗. 聰明減, 則混沌可完.
사려감, 즉정신불모. 총명감, 즉혼돈가완.
彼不求日減而求日增者, 眞桎梏此生哉!
피불구일감이구일증자, 진질곡차생재!
인생은 일 분을 덜면 곧 일 분을 초월한다.
만약 사귐을 덜면 곧 시끄러움을 면하고,
말을 덜면 곧 허물이 적어지고,
생각을 덜면 곧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을 덜면 곧 본성을 완성 할 수
있을 것이다.
해 설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만든다 해도
불과 나뭇가지 하나면 족하고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그 작은 배를 채우는 데 불과하다.
현재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거나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벌여 놓지는 않았는가
반성해 볼 일이다.
끝없이 채우려는 욕망을 잠시 멈추고
욕망을 덜어내려는 마음을 지닌다면
오히려 더 큰 자유로 행복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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