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

비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中 로망스(Je Crois Entendre Encore)

담하(淡霞) 2020. 5. 12. 11:16
Je Crois Entendre Encore / Franck Pourcel Orchestra, 비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中 로망스 (내 귀에 남은 그대음성') Je Crois Entendre Encore (귀에 남은 그대 음성) 실론섬을 배경으로 진주조개잡이로 삶을 영위하는 나디르와 부족의 지도자인 즐가 그리고 바다로 출어를 나가는 어부들의 수호자인 여사제 레일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오페라이다. 즐가와 나디르는 한때 매우 절친한 사이었으나 아름다운 레일라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라이벌이 된다. 그러나 둘은 서로 화해하고 다시 우정의 맹세를 한다. 이때 베일을 쓴 레일러가 사제 누라바트와 함께 나타나는데, 레일러의 목소리를 들은 나디르는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 하지만 나디르와 레일러의 밀회는 곧 누라바트에게 발각되고, 여사제의 순결을 더렵혔다는 죄목으로 두 사람은 처형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즐가는 필사적인 노력 끝에 두 사람을 구출해 낸다. 금번 편곡된 " 귀에 남은 그대 음성"은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 가운데 제 1막에서는 나디르가 레일러와 재회하면서 부르는 아리아로 "나디르의 로망스 ( Romanza di Nadir )" 또는 "비제의 진주잡이의 로망스" 라고도 불려진다 ~~~~~~~~~~~~~~~~~~~~~~~~~~~~~ 인간은 사랑 하지 않을 때 외롭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없다. 인간에게 있어 외로움은 우리가 매일 먹는 물이나 밥과 같다. 외롭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이다. 이 외로움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고통스럽다. 외로움을 이해 하는데서 우리의 삶은 시작된다. 우리가 외롭다는 것은 혼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물리적으로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 있어도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차 있으면 외롭지 않다. 우리는 사랑의 대상을 인간에게서 멀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람만이 사랑의 대상은 아니다. 꽃과 나무를, 새와 강아지를 사랑 하는 일도 사랑이다. 왜 우리는 꼭 인간을 통해서만 사랑을 찾고 왜 인간만을 사랑 하려고 하는가? 꽃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정 인간을 사랑 할 수 있을 것인가? 절대자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가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별이 지고, 꽃잎이 시드는 일을 사랑하는 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우리는 혼자이다. 그렇다. 인간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때 나 또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로움에 몸을 떨게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이 상처를 받듯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합해놓고 그 사랑을 핑계로 서로 소유하고 지배하려드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 삶의 외로운 풍경이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