常識 자료

심리학 용어 (B)( 46~ 91)

담하(淡霞) 2021. 11. 14. 03:37

  심리학 용어 (B)( 46~ 91)
46.  스트루프 효과 (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토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47. 신데렐라 콤플렉스 (Cinderella Complex)
여성들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 독립할 때가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남성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불안하다. 
홀로 서고 싶지만 홀로 서는 것이 두렵다. 
이처럼 독립하고 싶지만 독립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48. 신 포도 기제 (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변명하는 것과 같이, 
개인이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는 자동적인 적응 방법이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 구조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이드(Id), 
현실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아(Ego), 
도덕적으로 움직이려는 초자아(Super Ego)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곧 자아를 손상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해 
자존심, 즉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라고도 한다. 
49. 엘렉트라 콤플렉스 (Electra Complex)
남자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갈등을 겪는 비슷한 시기인 
4∼6세경에 여자 아이들도 비슷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이렇게 여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며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놓고 겪는 심리적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하고 한다. 
50. 열등 콤플렉스 (Inferiority Complex) = 살리에르 증후군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5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
4∼6세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와 갈등 관계에 빠지는 상황을 
오이디푸스 상황이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적의를 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52.외계인 손 증후군 (Alien Hands Syndrome) = Dr. Strangelove Syndrome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해 주는 기관인 ‘뇌량’이 손상된 
분리뇌 환자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증상.
한쪽 팔이 자신과 상관없이 움직이는데, 마치 어떤 목적을 띤 것처럼 행동한다. 
•정상 손이 와이셔츠 단추를 채웠는데, 외계인 손이 다시 푼다.
•담배를 물었는데, 외계인 손이 그 담배를 빼앗는다.
•컵을 들었는데, 외계인 손이 그 컵을 빼앗으려 한다. 
그래서 양 손간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자신의 목을 조른다.
즉, 한쪽 손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마치 외계인이 조종하거나 팔 자체에 또 다른 의지가 담겨 있는 듯이 행동하는 증상이다. 
53. 위치 효과
커뮤니케이션 구조 중에 바퀴형, Y형, 사슬형과 같은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전체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주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분산적 통신망은 집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한, 행동 그리고 
자기 주장을 북돋워주기 때문에 분산적 통신망에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 수준은 높다. 
이처럼 통신망에서 위치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위치 효과’라고 한다. 
54. 음주 효과  
음주운전 사고, 술 마시다 일어나는 다툼, 음주 후 가정에서의 아내 구타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의 갖은 추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이나 술을 마시는 중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심리 행동 변화를
‘음주 효과’라고 한다. 
55. 인쇄 효과 (Printing Effect) 
바로 앞에서 얻은 정보가 이후의 인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인쇄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견이 심한 사람이건 심하지 않은 사람이건 간에 어떤 사람을 보면 자동적으로 도식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그런 도식적 처리는 상대방을 삐딱하게 볼 소지가 다분하다. 
누구에게 들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단 한번에 평가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56.  인지부조화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목격되기도 하는데, 
인지부조화는 “증상”이고, 자기합리화는 그에 대한 대응이다. 
예를 들면, 종말이 온다고 설레발을 쳤는데 오지 않아서 “그럴 리가 없어!!” 하면서 
멘붕상태가 된 첫번째 컷의 모습이 인지부조화고, 
그에 대해 “우리가 기도를 열심히 해서 멸망을 피해갔다!!”며 
자위하는 두번째 컷의 모습이 바로 자기합리화다. 
57. 일반 적응 증후군 (General Adaptation Syndrome)  
사람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런 신체적, 생리적 반응들을 한스 셀리는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 증상들은 세 단계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흔히 입과 혀가 헐고, 
두통, 미열, 피로, 식욕 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신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가 경고 단계에서 해소되지 않고 더 지속되면 저항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Steroid)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려 한다. 
이때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진다.
신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탈진 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가 더 이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상실되고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여러 증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균형이 깨뜨려 심장병, 편두통, 위궤양, 고혈압, 알러지 등 
여러 가지 정신 신체적 질환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균형 때문에 불면증, 불안, 환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58. 일반화의 오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그것을 다른 장면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일반화‘라고 한다. 
가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와 같은 속담은 
일반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59. 자기 핸디캡 전략 (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런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 
60.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단 일이 완성되면 그 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사라지는데, 
그런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업무가 완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지만, 
일단 업무가 완성되면 그 업무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받으면 인지적으로 불평형 상태(Disequili-brium State)가 된다. 
다시 말해 긴장한다. 그런 긴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긴장은 지속되고, 
그 문제와 관련된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61. 자존적 편견
사람들은 내면에 있는 자존욕구로 인하여 
성공한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잘 해서 성공한 것이고 (내적귀속)
실패한 결과에 대해서는 상황이 부득이해서 실패한 것(외적귀속)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자존적 편견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 ‘잘 되는 내 탓, 잘못되는 조상 탓’이라는 말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는 예시다.
62. 잔물결 효과 (Ripple Effect)
조직 구성원의 일부를 야단쳤을 때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잔물결 효과’라고 한다.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난다. 
63. 조건 형성 학습 (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64. 좌절 효과 (Frustration Effect)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한다.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C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한다.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C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C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한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65. 정열소진 증후군, = 탈진 증후군 (Burnout Syndrome)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을 ‘정열소진 증후군’, 또는 ‘탈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66.  지각 방어 (perceptual defense)
개인에게 불유쾌하거나 개인의 습관이나 고정관념에 어긋나는 정보는 회피하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이고 싶은 정보만을 받아들여서 지각하는 것. 
흔히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라는 유형이 여기에 속한다.
67. 최신 효과 (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 (Recency Effect)라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5적을 꼽아보자.
  첫째, 행측이심(行厠異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행시주육(行尸走肉). 살아있는 송장이요, 걸어다니는 고깃덩어리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재물을 빼앗듯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삶아먹듯이 요긴한 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 없을 때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68. 최적 각성 수준 (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69. 침묵 효과 (MUM Effect)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함구하고 전달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침묵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낼 것 같으면 흔히 침묵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길 꺼린다.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 감정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70. 카인 콤플렉스 (Cain Complex) 부모의 사랑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심리적 갈등이나 적대감, 경쟁심을 ‘카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71. 칵테일 파티 효과 (Cocktail Party Effect)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는 없다. 정보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끄러운 파티장, 나이트 클럽, 시끄러운 공사장에서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많은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지만 의식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면 돌아보는 현상도 일종의 선택적 지각이다. 특히 칵테일 파티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선택적 지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감각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각기억은 다시 청각에서 일어나는 잔향기억과 시각에서 일어나는 영상기억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잔향기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잔향기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72. 코르샤코프 증후군 (Korsakoff Syndrome) 기억상실증(amnesia)이란, 뇌에 충격을 받거나 약물의 과다 사용으로 뇌 손상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뇌 손상 이후의 일을 새롭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을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하고, 앞으로 벌어질 기억들을 방해하는 것을 순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폭음을 하면 이와 같은 기억상실증이 나타난다. 지나친 음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기억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이라고 한다. 73. 콩코드 효과 (Concorde Effect)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음속 여객기다. 독특한 모양 때문에 한때 미래의 여객기로 주목 받았던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콩코드는 1976년 제조가 중지되었고, 2003년에는 퇴출되었다. 콩코드 개발이 상업적 파탄에 이를 것이라는 사실은 제작단계에서 이미 파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개발을 멈출 수 없었다. 물론 결과는 적자였다. 이처럼 손실로 이어질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그때까지 했던 투자가 아까워서 그만두지 못하게 되는 심리를 가리켜 ‘콩코드 효과’라고 한다. 경제학에서 흔히 말하는 매몰비용을 떨어내지 못한 이유다 74. 쿨리지 효과 (Coolidge effect)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면 흔히 권태기라는 것이 온다.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지루하고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물리듯이 아무리 멋진 파트너라 해도 자주 보고 자주 안으면 권태가 일어난다. 이런 권태를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피로'(Psychological Fatigue)라고 한다. 심리적 피로란 어떤 일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탈진 현상 때문에 계속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뀌지 않았을 때보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뀔 경우 성행위의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섞어 입맛을 돋우듯이 부부의 권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듯한 ‘유사효과(Quasi-effect)를 창출할 수 있다 75. 크레스피 효과 (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76. 통제의 환상 자신만 잘 하면 모든 일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주위의 모든 결과까지도 내적으로 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두고 ‘통제의 환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업에 실패한 이유가 전반적인 경제침체에 기인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믿는 경우. 77. 투사의 오류 (projection) = 주관의 객관화, 허구의 일치서 효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자신의 특성이나 경험에 비추어 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늘 늦잠을 자서 지각하는 사람이 집이 멀어서 지각하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도 늦잠을 자서 늦은 것이 틀림없어’ 라고 판단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77. 투사의 오류 (projection) = 주관의 객관화, 허구의 일치서 효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자신의 특성이나 경험에 비추어 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늘 늦잠을 자서 지각하는 사람이 집이 멀어서 지각하는 사람을 보면서 ‘ 저 사람도 늦잠을 자서 늦은 것이 틀림없어’ 라고 판단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78. 파랑새 증후군 (Blue Bird Syndrome)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이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겪는 노이로제(Neurosis)의 일종이다. 노이로제란 신경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욕구 불만,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 파랑새 증후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취미 생활을 즐겨라 : 직무 이외에 취미 생활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마라 : 직장에서 하다 남은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직장과 집을 구분하라. #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 단기적인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여라. # 회사 내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라 : 비공식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라. # 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 :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소신에 따라 움직여라. # D데이를 정하라 : 이왕 그만 둘 거면 명예퇴직과 같이 퇴직금과 실업 급여를 챙길 수 있을 때, 나중을 위해 회사나 동료들이 아쉬워할 때 그만 두어라. 79. 편견 효과 (Prejudice Effect) 편견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편견이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그 집단 구성원들을 차별 대우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견이 행동으로 나타나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을 ‘편견 효과’라고 한다. @ 편견 효과는 다음 다섯 단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 1단계, 적대적인 말(Antilocution)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난했듯이 편견 대상을 욕하기 시작한다.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떻고, 곱슬머리는 어떻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시작한다. # 2단계, 회피(Avoidance)다. 편견이 강해지면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인들이 유태인 이웃을 회피했듯이 편견 대상을 피하기 시작한다. 지역 감정으로 보면 어떤 지역 사람들과는 상거래를 하지 않고 친목도 도모하지 않으려고 한다. # 3단계, 차별대우(Discrimination)다. 편견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적대 행위와 불이익을 주기 시작해 고용, 주택, 정치적 권리, 교육, 종교, 의료혜택 등에서 차별대우를 한다. # 4단계, 신체적 공격(Physical Attack)이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편견 대상을 심하게 배척하고 위협해 이사가도록 하고, 같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다. # 5단계, 몰살(Extermination)이다. 가장 강도가 심한 편견은 몰살이다. 집단구타, 개인학살, 집단학살과 같이 감정적 요소와 신념적 요소를 넘어 병적인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다차우나 아우슈비츠 같은 가스실을 만들어 낸다. 80. 프로테우스 인간 (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81.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 로젠탈 효과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82. 피터팬 증후군 (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발달 단계에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고착’이라고 한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 데 반해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현상을 그래서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83. 피험자 편파 (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84. 학습 딜레마 (Learning Dilemma) 시도와 실패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좀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원리를 ‘학습 딜레머’라고 한다. 85. 행위자-관찰자 편견(내로남불) 람들은 자기행동에 대해서 평가할 때 외적으로 귀속시키지만, 타인 행동에 대해서 평가할 때는 내적으로 귀속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행위자-관찰자 편견이라고 한다. 흔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좋은 예시라 하겠다. 86. 현저성 효과 (Salie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87. 호손 효과 (Hawthorne Effect)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더 분발한다. 그런 현상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잘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하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사회적 촉진 현상과도 관련있다. 그런 현상이 산업 장면에 적용되어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호손 효과’라고 한다. 88. 회상 효과 (Reminiscent Effect) 사람들은 어떤 일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수행도 떨어진다. 그래서 잠시 쉬며 피로를 회복하면서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회상 효과가 나타난다. 회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집중적으로 계속하기보다 적절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89. 후광 효과 (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90. 휴리스틱 (Heuristic) 시간·자료부족·귀차니즘 등의 이유로 정교하게 계산된 자료나 정확한 알고리즘을 쓰지 않고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서 대충 때려 맞추는 방법. 인간의 수직감은 순식간에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치운다. 예를 들면, 야구 수비수가 포물선으로 떨어지는 공 잡기 체스나 바둑에서 최적의 수 찾기 뱀이나 호랑이, 화난 얼굴의 이방인이 보이면 본능적으로 도망치기 이런 요소는 수백만년 진화를 통해 완성된 본능이거나, 아니면 수십 년의 훈련을 통해 체화되어서 ‘감각적으로’ 튀어나오는 것들이다. 다만, 휴리스틱 이용하는 것은 정밀한 문제 해결보다는 현실적으로 만족할 만한 해답 내놓기에 더 특화되어 있다. 91. 흔들다리 효과 = 현수교 효과 흔들다리에서 한 실험을 통해 이끌어낸 결론이 유명해서 이렇게 이름 붙여진 현상이다. 실험 내용은 조사원이 이성을 만나 몇가지 조사를 한 후 나중에 문의사항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주었더니, 흔들다리(혹은 높은다리)에서 만난 사람의 경우에 일반 평지에서 만난 사람보다 많이 연락을 하였더라는 것이다. 긴장 상태에서 이성과 함께 있을 경우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흥분과 이성에 대한 사랑을 구분하지 못해 그 긴장 상태를 자기와 함께 있는 이성 때문에 생기는 사랑의 감정이라고 착각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교감신경의 흥분상태에서 활발하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때문이라고 하는데 긴장 상태이든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든 아드레날린은 똑같이 분비되므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 유원지가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이유도 이 때문. 과격한 놀이기구를 타면서(혹은 귀신의 집) 높아진 호감도를 관람차로 마무리하는 코스는 진리다. 연인과 함께 운동을 하는게 좋은것도 같은 이유.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외에도 높은 활동성으로 인해 흔들다리 효과가 유도되어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도움이된다. 공기가 희박한 곳(높은 산)같은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숨이 가빠질 수 밖에 없는데 이게 흔들다리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그 긴장 상태가 풀리면 사랑도 식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맺어진 커플은 절반 가량이 얼마 못 가서 헤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