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非 ( 申欽의 治亂篇 )
先事而言 則以爲妖言 (선사이언 칙이위요언)
當事而言 則以爲諦言 (당사이언 칙이위체언)
論其嬖倖 則以爲誣罔而斥之 (논기폐행 칙이위무망이척지)
論其隱慝 則以爲沽直而排之(논기은특 칙이위고이배지)
所當是而是之 則以爲非是 而必以己之所是爲是
(소당시이시지 칙이위비시 이필이기지소시위시)
所當非而非之 則以爲非非 而必以己之所非爲非
(소당비이비지 칙이위비비 이필이기지소비위비)
옳음과 그름 - 신흠(治亂篇)
일이 생기기전에 말을 하면 요망한 말이라 하고
일에 닥쳐서 말하면 헐뜯는 말이라한다
간사한 자를 총애함을 지적하면
무고하여 헐뜯는다고 배척하고
감춰진 간특함을 논하면
올곧다는 명성을 사려한다고 밀친다
마땅히 옳다할 것을 옳다하면 그렇치 않다고 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바를 가지고 옳다고 하고
마땅히 그르다 할 것을 그르다하면 그른 것이 아니라면서
반드시 자기가 그르다고 생각하는 바를 가지고 그르다한다
(신흠(1566~1628)의 治亂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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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없는 "내로남불"
교수 신문이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로 골랐다고 한다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는 뜻이다
원래 "내로남불"을 골랐는데
거기에 맞는 한자어가 없어
어쩔수 없이 "아시타비(我是他非)"로
했다고 한다
"아시타비"로는 "내로남불"의 속뜻을
표현하지 못한다.
"내로남불"과 딱 들어 맞는
외국어가 있는지 궁금하다
재미 저술가 조화유씨는 "영어에
이중잣대(Double Standard)란 말이 비슷한데
"내로남불"과 같은 말맛은 없다"고 설명한다.
"내로남불" 이란 말이
요즈음 세월에 아주 잘어울리는
사자성어 인것 같다는 생각에..
(萬物相 칼럼)
(외국어 없는 "내로남불" 중에서.)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