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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교삼흔(五交三釁) : 다섯 가지의 우정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

오교삼흔(五交三釁) : 다섯 가지의 우정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 [다섯;오(二/2) 사귈 ;교(亠/4) 석 삼(一/2) 피칠할 흔(酉/19)] 26획이나 되는 어려운 한자 피칠할 釁(흔)은 한자전문교육기관 한국어문회의 특급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간체로 衅(흔)이라고도 쓰는 이 글자는 그릇에 희생의 동물 피를 발라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의미했다고 하고, 종이나 북에 피를 바르는;釁鐘(흔종)이 나 釁鼓(흔고)라는 말로 남았다. 흔종은 孟子(맹자)의 以羊易牛(이양역우)에 나와 조금& 낯익다. 불화나 분쟁이라는 의미도 있어 사이가 벌어져서 틈이 생기게 되는 실마리라는 뜻의  釁端(흔단)은 고전에 많이 사용됐다. 이 글자가 들어가는 성어 다섯 가지의 사귐(五交)과 세 가지의 흠(三釁)은 뜻이 좋아도 ..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Tchaikovsky'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Jascha Heifetz) 오늘날에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이른바 3대 바이올린 협주곡과 아울러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애호되는 이 명작도완성 당시에는 평이 나빠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상태였다 그는 이 협주곡을 당시 페테르스부르크 음학원의 바이올린 교수이던 "레오폴드 아우어"(Leopold Auer(1845~ 1930)헝가리) 에게 바쳣다그런데 "아우어" 교수는 기술상 연주 불능의 난곡이라하여 버려두었던 것이다그때 바이올리니스트이며 라이프치히 음악학교 교수인"아돌프 브로즈키" 가 이작품에 흥미를 느껴 1881년 12월4일 자진해서 빈에서 연주하여첫 데뷔를 하게 되었지만 한슬릭과 같은 ..

클래식 2024.08.30

한계령과 詩人 정덕수

한계령과 詩人 정덕수 산을 오를 때면 흥얼거리는 노래가 '한계령'이다.깊이가 있는 가사와 곡 그리고 부른 가수가 좋아서이다.이 노래에 얽혀있는 사연은 이러하다.한계령에서 / 詩 : 정덕수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육천오백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빛 푸른 별은 돋을까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저 산은,구름인 양 떠도는 ..

일반자료 2024.08.30

William Bouguereau (France Academic Classicism) (아이들)

William Bouguereau (France Academic Classicism) Adolphe William Bouguereau (France Academic Classicism) 프랑스 화가(1825.11.30.~1905.8.19 ) William Bouguereau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로 종교와 신화를 주제로 삼아 많은 작품을 남긴 윌리엄 부궤로는 현대적으로 바뀐 예술적 흐름에서도 고전적인 화풍을 고집하였다. 부궤로의 그림은 곧 세밀한 묘사 특히 손과 발, 피부의 묘사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고 살롱에서 그의 작품은 인기가 대단하였다 작품을 寫實的으로 표현했기에 William Bouguereau (윌리암 부궤로)의 그림은死後에서야 빚을 보게 되었다 ..

繪畵(Painting) 2024.08.30

친구 묘지 앞에서(Requiem 中 Lacrimosa)

Piet (Marble, 1499) 친구 묘지 앞에서자네 생전엔문패랄 것도 없는 플라스틱 명패가 붙은 아파트에서왕희지 필체 박달나무 문패에 솟을 대문 집이 소원이드니지금은 양품점 진열장에 널브러진 브래지어 반쪽 같은 집에 들어앉아거칠 것 없는 대문에 커다란 대리석 문패가 흐뭇해멀리서 친구가 와도 반길 줄 모르는가,그토록비례물시(非禮勿視)비례물청(非禮勿聽)비례물언(非禮勿言)하고지과필개(知過必改)하라며 사뭇 의연하더니자네집 문전에 저렇게시들은 꽃 몇 송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고일회용 종이컵이 나뒹굴고 있어도뒤늦게 달관했는가?아무 말도 없네 그려..!이제는한잔 진달래술에 취한 듯 버얼건 산에적삼 한쪽을 비집고 나온아낙네 젖가슴 같은 자네 집이짓궂은 사내들이 슬슬 주물러서 닳아 버리는파르테논 神殿 아테네 女..

일반자료 2024.08.29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 飄搖(나부끼다)

L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의 "다시 피는 꽃" 중에서)飄搖(나부끼다) - Liu Man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친구속에 섞여 있는데 친구가 없습니다. 사랑은 흔한데 사랑이 없습니다. 마음이 열려 ..

좋은 詩 2024.08.29

어느 날의 커피(60years - Ernesto Cortazar)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 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스마트자료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