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
호주의 원주민들은 마법사의 저주를 받으면
시름시름 앓다가 며칠 뒤에 숨을 거둔다.
1942년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캐넌은 이러한 현상을
"부두 죽음"(Voodoo Death)라고 명명했다.
부두는 서인도 제도에 있는 아이티의 원시종교이다.
부두교의 주술사로부터 저주를 받고 죽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것으로 알려 졌다.
영국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09. 5.16)
커버스토리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선진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지 마법사의 주문이
의사의 짧은 몇마디로 바뀌었을 따름이다
이를테면 많은 환자들은 의사로부터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듣게되면"절망에 빠져
삶의 의지를 포기하기 쉽다는 것이다.
의사의 말이
환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대를 유발하여
아무런 의학적 이유 없이
환자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한다.
1961년 "나는 상처를 입을것이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로 만들어진 "노시보"는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정반대가 되는 개념이다.
"플라시보"(Placebo Effect)와
즉 위약(僞藥)의 투여에 의한 심리효과로
환자의 용태가 실제로 좋아지는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는데 이 효과는 인체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 역시
"플라시보" 효과 처름 임상 실험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노시보" 효과는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
영국 현대 심리학자 어빙커시 교수는
수세기 동안 원인을 알수 없는 증상이 집단에 퍼진 사건
곧 집단 심인성 질환 (Mass Psychogenic illness)이라
알려진 현상도 "노시보" 효과의 일종이라고 설명한다.
"노시보" 효과의 실체가 밝혀짐에 따라
의사들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은 마법사가 되지 않으려면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언행을 삼가도록
노력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과학문화연구소장 이인식 기사중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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