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백석(白石)과 길상사(吉祥寺)
1997년,
법정은 성북동에 길상사(吉祥寺)를 세웠다.
그런데 길상사(吉祥寺)는
평소 스님을 존경하던 김영한 할머니가 기증한
요정 대원각을 헐고 지은 절이다.
대원각 터는 7천여 평이었는데
당시 시가로 천억 원이 넘었다.
전 재산을 기증한 뒤 1999년,
할머니는 법정보다 먼저 무소유로 떠났다.
길상사(吉祥寺)는 김영한 할머니의 법명,
길상화(吉祥華)로부터 붙여진 이름이다.
젊은 시절, 길상화는 기생이었는데,
詩人 백석(白石) 연인이었다.
기생과의 사랑 때문에
가족과 많은 갈등을 겪던 백석이
1939년 홀로 만주로 떠나고,
분단된 채, 생이별한 길상화는 평생
백석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었다.
50년이 지난 1989년,
그녀는 백석에 대한 회고록
<백석, 내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을 펴냈고
1995년, <내사랑 백석>을 펴냈고,
1997년에는 <백석문학상>재단을 설립했다.
천억 원의 재산을 기증하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억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법정의 길상사(吉祥寺)는 무소유로 지어졌지만,
절 기둥에는 이루지 못한 지독한 사랑이 새겨져 있다.
(註)
사람은 모두 평등하지 않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다.
백석문학상(白石文學賞)
1997년에 시인 백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故 자야(子夜, 본명 金英韓) 여사가 출연한 2억원을 기금으로
1997년 10월 20일에 결성된 백석문학기념사업 운영 위원회
(위원장 백낙청, 운영위원 최원식,이시영, 정형모, 이정재)가
그 첫 사업으로 백석문학상을 제정하였다.
첫 시행은 1999년에 했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매년 8월을 기준으로 2년 내에 출간된 뛰어난 시집에 시상한다.
출판사 창비에서 운영하고 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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