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285

그대라면 잊겠습니까.- 용혜원

Reflectns Of Passion - Yanni (사랑의 회상) 그대라면 잊겠습니까. 그대를 기다리다 내 마음이 지치고 울고 또 울어 눈물이 마른다 해도 그대를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움이 온 세상을 덮어 어디를 가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한데 어디 있습니까 그대라면 잊겠습니까 그대라면 잊혀지겠습니까 마지막 남은 몇 가닥 그리움의 연줄을 이어 그대를 사랑하렵니다 너무 보고 싶어 그리움을 토해 놓는데 그대라면 잊겠습니까 왠지 고독해지는 날이면 보고픔이 더하는데 그대라면 잊겠습니까 (용혜원) HK

좋은 詩 2023.06.19

인디언족의 결혼 祝詩 - (두 사람)

The John Dunbar Theme 두 사람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개의 몸이지만 두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랬동안 행복하리라. (인디언족의 결혼 祝詩) HK

좋은 詩 2023.04.23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않은가 !?

Meeting of Two Hearts - Pavel Ruzhitsky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않은가!?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 않은가문득 떠나고 싶고문득 만나고 싶은가슴에 피어오르는 사연 하나숨죽여 누르며 태연한 척 그렇게 침묵하던 날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고독이 밀려와사람의 향기가 몹시 그리운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차한잔 나누며외로운 가슴을 채워줄향기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바람이 대지를 흔들어 깨우고나뭇가지에 살포시 입맞춤 하는 그 계절에몹시도 그리운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살다 보면 가끔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 정미숙 -HK

좋은 詩 2023.04.02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우련祐練 신경희(Desire to Stay)

당신이 그리운 날은 당신이 그리운날은 깊은 강가에 앉아 저무는 해를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어디선가 저 붉은 노을을 바라보고 있을 당신이 있기에 시린 삶의 언저리 홀로 걷는 외로움이 몰려 오는 저녁 전하지 못한 그리움을 하늘가에 펼쳐놓습니다. 항상 옆에 있으면서도 항상 옆에 없었던 당신 오늘도 깊어지는 강물 위로 달빛이 내려오고 당신도 내려와 발목을 적십니다. - 우련祐練 신경희 - Desire to Stay - Fariborz Lachini

좋은 詩 2023.02.24

너를 기다리는 동안(Waiting For You - E. Cortazar)

Waiting For You - Ernesto Cortazar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

좋은 詩 2022.12.18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 김기태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기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 빛 바라볼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 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깰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 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좋은 詩 2022.12.11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 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린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하는 만큼 나도..

좋은 詩 2022.12.04

A Drinking Song - W. B. Yeats (1865~1939 英)

Autumn Rose - Ernesto Cortazar A Drinking Song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게 될 진실은 그것뿐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잔 들어 입에 가져가며 그대 보고 한숨 짓네. - W. B. Yeats - (1865~1939 英) HK

좋은 詩 2022.11.29

우리 사랑하자 (Open Your Heart - Yuri Gritsyuk)

Open Your Heart - Yuri Gritsyuk 우리 사랑하자 밤이 깊어 갈수록 그리움도 깊어지는 열정으로 잠못이루는 애닮픔이 있을때 우리 열심히 사랑하자 다가설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떨리는 몸을 일으켜 흐느끼는 밤을 지새우는 열정이 남아 있을때 우리 사랑하자 깊은 보고싶음 서러움을 불러보아 어깨 들석이는 열정이 남아 있을때 우리 아낌없이 사랑하자 아무런것 주고 받지 못해도 아무것도 함께 하지 못해도 가슴떨림으로 그리움에 잠길 수 있는 사랑이 있을때 우리 아낌없이 그리워하자 사랑이 사랑을 알아볼 때 사랑이 사랑을 느낄수 있을 때 사랑이 사랑을 부를때 침묵속에 안타까움까지도 우리 사랑 하자. - 祐練 신경희 - HK

좋은 詩 2022.11.28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재무 (새벽녘 - 주해리)

좋겠다, 마량에 가면 몰래 숨겨놓은 여인 데불고 소문조차 아득한 먼 포구에 가서 한 석 달 소꿉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왔으면.. 한나절만 돌아도 동네 안팎 구구절절 훤한 누이의 손거울 같은 마을 마량에 와서 빈둥빈둥 세월의 봉놋방에 누워 발가락장단에 철지난 유행가나 부르며 사투리 쓰는 갯벌 같은 여자와 옆구리에 간지럼이나 실컷 태우다 왔으면.. 사람들의 눈총이야 내 알 바 아니고 조석으로 부두에 나가 낚시대는 시늉으로나 던져두고 옥빛 바닷물에 텃밭 떠난 배추 같은 생 절이고 절이다가 그짓도 그만 부질없어 신물이 나면 통통배 하나 얻어 타고 먼 바다 휭 하니 돌다 왔으면.. 그렇게 감쪽같이 비밀 주머니 하나를 꿰차고 와서 시치미 뚝 떼고 앉아 남은 뜻도 모르는 웃음 실실 흘리며 알량한 여생 거덜냈으면....

좋은 詩 2022.11.16

국화 옆에서 - 서 정 주(색갈별 꽃말)

Momentos para Recordar - Juan Carlos Irizar (Photo by 모모수계) 국화 옆에서 - 서 정 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 서 정 주 - 국화는 청결, 청순, 청초를 나타낸다. 색갈별 꽃말 흰색 국화는 정절, 성실, 진실. 추모. 감사함 노랑 국화는 실망. 짝사랑을 의미한다. 빨강 국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분홍 국화는 장수를 보라색 국화는 내 모든것을 당신..

좋은 詩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