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靑春)에게 사기치치 마라! ]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청춘(靑春)에게 사기치지 마라!
(숭실대 남정욱 교수 칼럼)
책을 쓰자는 제안이 들어 왔다
출판사가 제시한 테마는 청춘과 세상과 인생이다.
첫번째 일은 관련도서를 모조리 읽는 것이다
도서관에 갔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청춘(靑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만
서가(書架) 하나였다.
제목에는 들어 있지는 않지만 청춘을 위한
자기 계발서(啓發書) 역시 또 서가(書架)가 하나다.
우리만큼 청춘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회는
지구상에 다시 없을 것이다
무작위로 책을 뽑아 읽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중
어떤 것을 추구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너무나 많은 저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바람을 넣고 있다
미친거 아닌가!.. 좋아하는 일은 돈이 많이든다!...
잘하는 일은 돈이 된다!..
잘하다 보면 좋아하게 되고 그건 더 많은 돈이 된다.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 이상의
수입이 생기면 그때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잘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하는 철학자
"탁석산" 발언은 명료하다
나는 20대를 "현혹"하는 말 중 하나가
"열정을 다할수 있는 일"이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에 절대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렇다 속으면 지는거다. 아니 죽는거다.
특히 학벌이 좋은 저자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꼬드긴다.
머리가 좋고 공부에 익숙한 청춘은 되돌릴수 있다.
그러나 홍대클럽에서 노래부르다가
"이게 아닌가봐!?" 하며행정고시로 전향하여
몇 번만에 합격하는 아름다운 유전자는 많지 않다
"실은 잘하는 것"을 찾기도 쉽지 않다
잘하는 것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 "남"이다
남이 잘한다고 인정 해 줘야 그게 잘하는 거다!...
절대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뭘 잘 할수 있는지를 찾아 다양한
공간과 역활에 청춘의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많은 경험을 해 보라는 것의 진짜 이유다
또 하나 소생을 기겁하게 만든건 일부 저자들의
위험한 세계관이다.
이 종목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인물이 강신주다
그는 강연에서 한사회가 좋은 사회가 되려면
그가 원하는 것
그가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을 할수 있는 사회라며..
우리사회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고 단정한다
그 이유는 우리사회가 자본주의 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유괴범이 생기는 이유는
아이보다 돈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자본 주의를 옹호하려면
유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희한한 논리를 편다.그럼 자본주의 전에는
유괴범이 없기라도 했다는 이야기 인가
그는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다
예전에는 남의 것을 빼았아 부(富)를 축적했다
그러나 지금은 타인에게 기쁨을 주어야 돈이된다
인터넷을 통해 홈비디오를 공유하면 어떨까 궁리했던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조드 카림"은
"유튜브"를 설립했다 그일로 세상은
더 많이 즐거워 졌고 세사람은 일년 만에
16억 50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런 욕구가 조직화 된게 기업이다
새로운 재화를 개발하여 더 많은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 기업은 인간의 지혜를
"대가를 주고" 빌린다. 그게 "고용"이다.
강신주는 그 상황을 "노예"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공동체를 통해 자본주의를 극복하자고
결론을 맺는다.
자기는 책을 팔고 강연에서 이야기를 팔아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돈을 벌면서 그것을
극복하자는 심각한 자기분열 증세를 보인다.
이런 가짜 선지자(先知者)들이
청춘(靑春)을 제대로 망친다
.. 그리고 부탁인데.....
"칼 마르크스"의 자본(資本)정도는 읽고
떠들었으면 좋겠다(끝)
(숭실대 남정욱 교수 칼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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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
물론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나도 필자와 같은 생각에 오래전 부터 공감해 왔다
현실적인 경제적인 문제나 개인적인 능력은
판단에서 제쳐두고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만 부추기는 일부 지식인들 때문에
방송국에서 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몇 십만명의 젊은 이들이 모이고
개중에는 심사위원이 음악하지 말라고
극구 말리는 재능이 없는 청년들 조차도
자신의 재능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좋아하는 것과 열정만을 쫓아서
무턱대고 지원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들의 말 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 이들은
현실적인 삶을 무시하고 취업에 대한 노력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만" 하다보면
누구든지 싸이 같은 가수가 되거나
김연아나 이상화 박세리 선수 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될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최근에 여러 TV 방송국에서 하는 인문학 강의를
가능한 찾아 듣는 편이다
그동안 많은 감동을 받았기에 계속해서 듣다가 보니
최근에는 강00교수의 강의도 몇번 들게 되었는데...
다른 강사들에 비해서
이론적인 깊이 있는 특별한 내용을 알려주기 보다는
사회적 비판과 불평불만 만을 쏟아내어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좋아할것 같은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발언과
논리적 비약이 극심한 극단적인 사례만 들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좋은 사회" 즉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행복하게 생각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좋은 사회란"... 도대체 이 지구 역사상..
언제.어디에 실존하고 있었던... 어떤 나라의
어떤 사회를 말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론리적 비약이
엄청 심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린이 유괴범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자본주의 때문이고 자본주의만 아니면
유괴범이 없다"는 식의 논리로 그날 강의 했었다
이것이 바로 논리학에서 말하는
원인을 잘못 판단했을 때 생기는 오류.
즉 "거짓원인의 오류(誤謬)"에 해당 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성적이 나쁜 건 공부방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오류와 같은....)
아이 유괴범의 유괴 이유를
인간 개개인의 성격적인 심리적인 특성이나
환경적 이유는 전혀 고려 하지 않고
무조건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가
큰 돈을 벌기 위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유괴범이 된다는 논리나 똑 같다!
말하자면 그의 주장속에는
원인을 잘못 판단 하였을때 생기는
"거짓원인의 오류(誤謬)"라든지....
또 몇몇 나쁜 의사를 보고
모든 의사를 도둑놈들이라고 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誤謬)"등
논리적 오류(誤謬)와 비약이
많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권위 있어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옳다고 속기 쉽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젊은 시절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이다
오류(誤謬)가 있는 잘못된 판단을 막기위해서는
이야기 하는 사람의 프로필이나 명성만을 보고
판단하거나 한 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하거나...
주장에 근거가 옳은 지...
또는 판단에 상관없는 감정이나 편견이 없는지..
똑똑히 살펴보고 냉철하게 들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