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포 옹 - 용 혜 원 (L`etreinte / Nathalie Fisher)

담하(淡霞) 2019. 7. 28. 16:35
L`etreinte - Nathalie Fisher (포옹) 포 옹 - 용 혜 원 구름이 한 아름으로 산을 품에 꼭 안듯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그대를 꼭 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온몸으로 느끼는 사랑 눈빛과 눈빛으로 가슴과 가슴으로 살갗과 살갗이 맞닿아도 좋은 사랑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아무것도 필요없이 둘만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시간 촉촉함과 격정, 그리고 기쁨과 행복 포근함과 따뜻함 사랑의 모든 말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 포옹은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조화 사랑의 깊고 깊은 표현이다 말로만 느끼던 사랑을 눈길로 받아들이고 눈길로 받아들이던 사랑을 손길로 받아들이고 손길로 받아들이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대 나에게로 오는 날 깊은 포옹으로 받아들이면 한없이 걸어도 좋을 들판이 펼쳐지고 한없이 떠내려가도 좋을 바다 위에 떠 있을 것만 같다 Nathalie Fisher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리토리아(Pretoria) 출신의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1921년에 출생, 45년도에 결혼, 1998년에 사망. 그녀의 음악은 톤이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풍부한 감성을지녔다. 마이너 계열의 코드를 적절히 살린 구슬픈 멜로디 라인으로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독특한 음색 탓인지 전체적으로 매우 쓸쓸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 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