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지 못할 바엔 두려운 지도자가 되는게 낫다
( 니콜로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중에서)
결과적으로 무기를 든 모든 예언자들은 모두 성공했지만
말뿐인 예언자는 실패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언급한 이유 외에도
백성이 변덕 스럽기 때문에 일어난다. 즉 그들은 설득하기는 쉬우나
설득된 상태를 유지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과 당신의 계획을 더 믿지 않을 경우,
힘으로라도 그들로 하여금 믿게끔 강제 할수 있어야 한다
(중략)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지롤라모 사보나놀라" 신부는
그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자말자 새로운 질서와 더불어 몰락하고 말았다.
그는 그를 믿었던 자들로 하여금 믿게끔 할 뿐만 아니라
그를 믿었던 자들의 지지를 유지할수 있는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중략)
우리가 현실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이상적인 생활방식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이상적인 사회를 추구하기 위해 현실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자기 목숨을 보전하기는 커녕 파멸을 자초하고 만다.
모든 일에서 오로지 선(善)한 것만을 추구 하려는 사람은
수 많은 악인(惡人) 틈에서 비참한 꼴을 당하고 말것이다.
따라서 자기 지위를 보존하려는 군주는 선하지 않는 수단을 배워야하고
경우에 따라서 그 수단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든일이 운명과 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 지기때문에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다고 믿는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는 동감한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가 완전히 무기력한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해서 운명은 그 절반만 지배하고
나머지 절반은 우리 자신에게 맡긴다고 본다.
지배자는 사람을 잘가려서 믿어야하고 행동은 신중하게 해야한다
남을 지나치게 믿어서 주의를 게을리 해서도 안되지만
남을 지나치게 불신해서 독단적으로만 행동 해서도 안된다.
지배자는 아랫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면서도
동시에 존경 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그렇게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불가피하게 선택하는 경우라면
존경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편이 더 안전하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는 지배자 보다
존경하는 지도자를 더 쉽게 배신하기 때문이다!...다시 말하면...
존경이란 이기적인 사람들이 혜택에 보답하기 위해서 바치는 것이어서
그런 혜택이 더오지 않으면 그들은 언제든지 등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나 배신에 대한 처벌을 사람들이 항상 겁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들이 무서워하는 지배자를 쉽게 배신할 수가 없다
(중략)
지배자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여야 하지만
존경을 못 받드라도 최소한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의 재산이나 부녀자를 강탈하지 않는 지배자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면서도 그들이 자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들수가 있다!
[ 마키아벨리 ]
1469년 이탈리아 도시국가 피렌체 출생
페렌체 공화국에서 장관을 지낸 인물로 스페인에 의해
피렌체 공화국이 무너지면서 쫓겨난후 1513년 군주론을 집필했고
정략론 로마사 논고등의 책이 있다
(고전을 읽읍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