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285

사랑때문에 - 황경신(Always There For You )

> 사랑 때문에 사랑 때문에 모든것을 버릴 나이는 지났지만 지금도 나는 기다리고 있지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사랑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물 흐르는 아픔과 꽃피는 고통을 알게 되었어도 나는 언제 까지나 그리워하고 있지 더럽혀지고 잊혀져도 죽을때 까지 사랑인 사랑을 그러나 그대는 망설이듯 망설이지 않고 가까이 있는듯 멀어질뿐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고 끝나지 않는 늦은겨울.... - 황경신 - Always There For You - Judyesther HK

좋은 詩 2022.01.19

이 세상에 그대만큼 (Aage Kvalbein & Iver Kleive)

Jag Har Hört Om En Stad Ovan Målnen (Aage Kvalbein & Iver Kleive)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마음 송두리째 사로잡아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는 삶 속에서 이토록 기뻐할 수 있으니 그대를 사랑함이 나는 좋다. 늘 기다려도 지루하지 않는 사람 내 가슴에 안아도 좋고 내 품에 품어도 좋은 사람 단 한 사람일지라도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을까. - 용 혜 원 - HK

좋은 詩 2022.01.04

어쩌란 말입니까 이 지독한 그리움을(Jag Har Hört Om En Stad Ovan Målnen)

Jag Har Hört Om En Stad Ovan Målnen ( Aage Kvalbein & Iver Kleive) 어쩌란 말입니까 이 지독한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이 지독한 그리움을 약속뿐인 허공 같은 당신을 빈 가슴에 채우기에 인생은 너무 짧은 길입니다 당신이 먼저 나에게로 오지 않고서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나의 삶 오늘 하루만이라도 네발로 울부짖는 짐승처럼 미친듯이 비 내리는 거리를 뛰쳐 나가고 싶습니다 참아야 한다고 다스려 녹아져야 한다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지만 가슴 속에 곪아가는 나의 서정은 누구에게 보여줘야 합니까 곪아서 흘러내려도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나침반처럼 두리번거리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의 촉수들은 불면의 밤을 두 눈 부릅뜬 꿈으로 미쳐갑니..

좋은 詩 2022.01.04

기다리는 행복 - 용혜원 (I Love You, I Miss You)

I Love You, I Miss You 기다리는 행복 그대 멀리서 보고 있지만 말고 내게로 다가오세요 반가움에 소리치며 기뻐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모두 잊혀 기억에서조차 희미할지 모르지만 접히지 않는 그리움에 못 잊고 살아가는 내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간간이 소식이라도 전해주면 뜬구름 잡듯 허무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내 심장을 찌르는 보고픔에 눈물 고이는 세월만 보내지 않을 텐데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움에 애만 태웁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안개 같은 삶이라지만 그대가 나에게로 올 것만 같아 그간의 모든 슬픔도 잊고 그대를 기다리는 행복으로 살아갑니다. 끝까지 남아 있던 그리움이 바람으로 불어올 때면 두 눈을 감고 있어도 그대 모습이 내 눈 가득 들어옵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의 작은 움직임..

좋은 詩 2022.01.04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Lysistrata / Giovanni Marradi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 정희성 - Lysistrata / Giovanni Marradi HK

좋은 詩 2022.01.03

겨울로 가는 마차 - 祐練 신경희 (Chi Mai)

겨울로 가는 마차 외로울때는 깊은 겨울로 떠나고 싶다 겨울로 가는 마차를 타고 어느별에서 반짝이고 있을 나만의 별을 만나기위해 세상의 시름은 돌팔메로 던져버리고 잠못이룬 갈대들이 젖은 강가에 나와 앉아 속으로 울음을 삼키듯이 몇일이고 그렇게 서럽게 울다가 겨울로 가는 마차에 몸을 싣고 나만의 이름을 만나기 위해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싶다. 덜컹거리는 마차 속에는 끝내 만나지 못한 사랑과 쇼팽의 야상곡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처연한 그리움이 가슴을 칠때면 고독의 쓴 잔을 에스프레소로 한잔 마시고 겨울로가는 마차에 몸을 실어 깊은 겨울로 떠나고 싶다. - 祐練 신경희 - Chi mai / Johnny Pearson HK

좋은 詩 2022.01.03

소원시(所願詩) / 이어령(李御寧)(Too Late )

소원시(所願詩)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은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

좋은 詩 2022.01.02

구름처럼 많은 사람 중에 - 도종환 (Without You - Paul Cardall)

구름처럼 많은 사람 중에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 꼭 살아 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 도종환 - Without You - Paul Cardall HKHK

좋은 詩 2022.01.02

세월은 / 조병화 (새벽녘 / 주해리)

세월은 /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새벽녘 / 주해리 HK

좋은 詩 2021.12.31

가늠할 수 없는 거리 - 이정하(Love is just a Dream)

가늠할 수 없는 거리 가까운 것 같아도 사실,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겠습니까.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겠습니까. 가늠할 수 없는 그 거리, 그대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오늘은 아픔이기도 합니다. 나는 왜 그리운 것, 갖고픈 것을 멀리 두어야만 하는지.. (이정하) Love is just a Dream - Claude Choe HK

좋은 詩 2021.12.31

아무도 알지 못하리-이정하(Song for a Lady)

Song for a Lady - Aurélien Chambaud 아무도 알지 못하리 내 가슴 깊숙이 자리한 나뭇잎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기다림으로 제 한 몸 붉게 물들이고 끝내는 싸늘한 땅으로 떨어지고야 마는 한 잎 나뭇잎, 그 나무잎을 알지 못하지. 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간 한 줄기 바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다시 온다는 한마디 말만 남기고 훌쩍 떠나버린 그대, 내 뼈 속 깊이 아픔으로 박혀있는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한 줄기 바람으로 스쳐 지나간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이정하) HK

좋은 詩 2021.12.30